할 일을 끝내니까 시간이 또 늦었다. 그냥 자버릴까 하다가 하루를 이렇게 끝내기가 싫어서 재빨리 차 한 잔 탔다. 귀찮아서 그냥 머그컵에. 포숑 로즈 앤 뽐므 (Fauchon, Rose & Pomme) 가향차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몇 가지 향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몸이나 집 안에 오래 남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두통이 잦아서 그런가, 머리가 아프거나 식은 땀 날 때도 있어서... 장미향을 좋아하지만 차에 입힌 건 별로다. 또 단 간식이나 빵과 함께 차를 마시기 때문에 손이 잘 안 간다. 그래서 이 차도 잘 안 마시는 편이지만 오늘은 기분 전환 겸 간단하게 마시고 싶었다. 아까 간식은 많이 먹었고 곧 잘 생각이라 .. 뚜껑 열기가 힘들지만 보관이 잘 되어서 좋다. 차를 마시면서 다이어리에 내일 해야..
피곤한 날들이다. 기한 날짜는 다가오고 속상한 일들이 많다. 내 생활과 공부가 엉망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이틀 정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주된 원인은 전혀 상관 안 하고 여전히 막대하고 다니겠지... 미워하든 안 미워하려고 노력하든 나만 손해다. 당한 게 억울하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아무튼. 오늘은 책을 읽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내 시간에 집중하기를. 귀찮아서 티백으로 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마시려다가 몸살 기운이 있어서 따뜻한 느낌의 차를 마시고 싶었다. twg 크리스마스 한정을 마시고 싶었는데 엄마아빠 집이라.. 이것만 있었다. 딸기, 리코타 치즈, 다이제스티브, 해독주스 어제 해독주스를 갈아줘서 바로 먹었는데 좀 뜨끈한 상태여서.. 맛있지만 식감..
동네 빵집에서 산 옥수수 식빵 굽고 버터 발랐다. 식빵 테두리가 약간 달다. 구워서 버터만 발라도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된다. 딸기와 사과. 요즘 다시 사과가 좋다. 사과 더 올려서 구우려다가 이 빵이랑 사과는 안 어울려서 그냥 먹었다. 귀찮아서 컵 위에 바로 커피를 내렸다. 다행히 딱 맞아 떨어졌다. 선물 받았던 크리스마스 한정? 스타벅스 원두 저 날 끝냈다. 이 사진을 찍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전부 치웠다. 트리, 트리 장식, 눈사람, 깔개... 원래 이 자리에도 장식물이 많았는데 책상에서 하기가 지겨워서 거실 테이블로 나왔던 거다. 사진 찍고 보니 이제 봄 분위를 내고 싶어서 치워버렸다. 공부할 책들 쌓아 놓고 조금씩만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