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름 _ 춘천 양양 여행 (3)
2018 여름_ 춘천 양양 여행 (3)
오색그린야드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그 아래 온천으로 갔다.
사실 오색그린야드 호텔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막 친절한 편은 아니고,
방은 넓고 컸으나 깔끔한 새 호텔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신경쓰일 수도 있었다.
(우리는 잘 지냈는데, 후기나 주변인들 얘기 들어보면 신경 쓰인다는 분들도 꽤 있었다.
호텔이 전반적으로 낡았는데 나는 이런 느낌이 좋아해서 또 괜찮았지만 별로인 사람이 있을 수도.)
그런데 여기 온천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평가가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알카리 온천수는...
우리 중 아토피 있는 사람 피부도 매끈해지고 전부 다 몸이 부들부들해졌다
온천 싫어하는 동생1도 참고 들어갈 정도.
온천을 하다가, 배고파서 라면 2, 돈까스, 그리고 또 하나는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식당 옆에 매점이 있어 컵라면을 팔고 있던 걸 뒤늦게 발견하고 엄청 후회했다
(저 사진은 식당)
찜질방에 들어가서 뒹굴었다.
체크인 할 때 받은 음료 1+1 쿠폰. (아마 커피만 될 듯?)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메리카노.
동생 1과 나만 마셨다.
그런데 이거 아무래도 결제가 잘못되었는지, 각자 계산이 된 것 같다..
(지금 확인해보니 그렇다ㅠ)
내일 전화해야겠다.
아무튼 커피 마시면서 비내리는 풍경을 잠시 구경했다.
다행히 비가 곧 그쳤다.
이제 양양을 출발해서 서울로 가는 길.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중간 중간에 멈춰서 구경하기로 했다.
이 쪽 길은 이렇게나 멋지다.
비가 온 직후 산은 싱그럽다
잠시 한계령 휴게소에 정차했다.
출발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한계령 휴게소에 꼭 들르고 싶었기에 일부러 멈췄다.
안개가 자욱하다.
경치가 좋아 가는 길에 한 번 들러서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옆에 계단이 있기에 올라가니 이론 곳이 나왔다
계단 올라가기 피곤했지만 풍경이 좋아서 잘했다 싶었다.
잠시 노닥거렸다.
아이스크림, 와플, 과자 등등을 사서 먹었다.
그냥 평범한 와플에 잼을 발라주신 건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되게 맛있었다.
가는 길에 인제에 들렀다.
(우리는 국도로 갔다)
남편이 피곤해서 잠시 쉬려고 들렀는데,
새로운 지역 오니 들떠서 모두 함께 인제 시내를 구경했다.
주전부리도 사먹고 로또도 하고..
(당연하지만 되지 않았지만)
양평 쪽 와서 저녁을 먹었다.
제육볶음 2인분, 갈비탕, 또 하나는 아직 기다리는 중이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우리가 다시 차에 탔을 때는 빗방울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해가 지고 있는데 이 광경도 참 예뻤다
이러다가 올림픽대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사실 학기가 끝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마음이 왠지 찝찝함이 있었다.
뭔가 걸리는 기분도 들고.. 일을 실수하지 않았나 걱정도 되고..
이렇게나 소중한 시간을 저런 생각으로 갉아먹다니 참 슬프다
당시에도 쓸데없는 생각임을 알고 있었지만,
머리는 알아도... 잘 안 되니깐.
남편+동생들과 행복한 여행, 게다가 너무도 좋아하는 강원도.
앞으로 이렇게 즐거운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