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필리핀 마닐라 여행 (1)
2015년 8월에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갔다
친척 언니가 마닐라에서 일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가기 전에 놀러 오라고 해서 급히 가게 되었다
급하게 준비한 여행이고,
가기 일주일 전에 많이 아파서
(다행히 갈 때는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준비도 많이 못 하고 더 재밌게 못 놀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오래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내 핸드폰 사진까지 없어져서...
(그래서 남편 폰 사진을 쓰는데 내 얼굴이 많아 많이 자르고 붙이게 되었다)
우리는 에어아시아를 타고 갔다
인천공항에서 10:30분 비행기 (연착으로 40분에 이륙)
(보딩패스에는 아시나아 로 나와있지만)
출발 며칠 전에 검색하니 에어아시아가 제일 가격이 괜찮았는데
예약할 때 사이트 오류로 두 번 결제가 되어버렸다
처음 결제를 하고 나니 오류 났다고 다시 시도하라고 해서,
두 번째 결제를 했더니, 결제 완료 확인 메일이 두 개나 온 거다
메일 응답은 없고...
전화 연결도 너무 힘들었다...
가기 며칠 전에 마음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환불 처리가 되었으나 다시 돈이 입금되기까지도 상당히 오래 걸렸다)
밤에 공항에 도착하니 언니 부부가 마중을 나왔다
날씨는 밤이어도 상당히 후텁지근하고, 배기가스 냄새가 자욱했다
같이 택시를 타고 언니가 사는 콘도 형 ? 아파트 단지로 향했다
경비가 삼엄했다
다음 날 아침
언니가 컨디션 회복 겸 부드러운 음식을 해줘서 잘 먹고
아파트 구경을 나섰다
바로 나가기는 힘들어서 어슬렁 거리면서 구경했다
여기에서 수영을 못 하고 온 게 아쉽다
우리는 여행 첫 날이니 마닐라 시내를 어슬렁 거리기로 했다
너무 덥고 피로해서 쇼핑몰로 향했다
아마 SM 몰 오브 아시아 였던 것 같다
거의 여행 내내 이 쇼핑몰에 갔었다
안에서 각종 주전부리를 팔고 있었다
이것저것 많이 먹고 싶었지만 혹시 탈 날까봐 남편이 계속 제재해서
우선 이거 하나 먹었다
필리핀에서 나는 음식을 꽤 잘 먹고 다녔는데
의외로 남편이 잘 못 먹었다.
몰 가운데에 스케이트 장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구경하고 있었다
지나가다 슬쩍 봤는데 재밌어서 좀 더 구경했다
처음 놀러 간 지역에 여행가면, 첫 날 서점에 꼭 들르게 된다
쇼핑몰 1층에 서점에서 책을 꽤 오래 구경했다
학용품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귀여운 공책들을 샀다
저 마이멜로디 공책과 같은 종류를 떠나기 전 많이 사왔다
안에 갱지인데 버석거리며 쓰는 느낌이 좋았더라
나중에 공책들 찍어봐야겠다
식당가에서 먹은 음식들.
저 국수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나오니
벌써 해가 져물어가고 있었다
이제 좀 선선해지는 느낌이었다
공원에 갔다
아마 리살 공원 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단체로 와서 뭔가를 하기도 하고, 연인이나 가족들도 많았다
분수쇼가 멋있었다
공원을 천천히 산책했다
공원을 걸으면서, 남편도 어느 정도 경계 모드도 풀리고 즐거워했다
그리고 저녁 먹으러 가려고 택시를 잡았다
목적지가 지도 상으로 굉장히 가까운 거리라고 했는데
택시가 너무 멀리 가는 거다
게다가 미터기를 켜지 않고 출발해서 계속 켜라고 말을 했는데 택시 기사는 못 들은 척 했다
상당히 어둡고 이상한 지역도 나타나니 너무 당황했다
그러다 번화한 거리가 보여서 어떤 호텔 앞에 세워달라고 하고 내리려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달라는 거다
약간 실랑이하다가 이 택시에 더 오래 머물기가 싫어서
어느 정도 돈을 주고 내렸다
내린 곳은 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어디 가기도 싫어졌고 기분이 상했다
어찌하다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를 기다리던 커플과 얘기를 트게 되었는데,
그 사람들과 택시를 같이 타고 레스토랑 밀집지역으로 가기로 했다
마닐라에 스탑오버로 여행하는 홍콩/미국인 커플이었던 것 같다
좀 조용하고 밝고 외관도 마음에 들어서 들어간 식당
사진이 없으니 아쉽다
맛은 괜찮았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