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_6 (글래드 호텔 부페)
남편, 동생 1 동생 2와 함께 글래드 호텔 부페에 왔다.
(우리가 간 곳은 삼성동)
한 달 넘게 너무 고생하고 힘들어서.. 아직 다 끝난 건 아니지만
몇 가지 힘겹던 고비들을 잘 넘겨서 축하 겸 기분전환으로 왔다
그냥 겨우겨우 고비를 넘긴 게 아니라, 이번에는 꽤 잘 해낸 부분들이 있었다.
걱정하던 과제들을 잘 해냈고, 내가 걱정하던 요인들을 많이 극복했다.
일도 어느 정도 익은 부분이 있어서 나름대로 수월한 부분도 있고,
일을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환경 조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내 공부야 알아서 챙기려고 하고 스스로 하게 되지만
솔직히 일은.. 그만큼 애정은 없으니까..
그러니까 시간이나 장소를 정해두고 강제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튼, 오늘은 그간 내 과제+공부+일에 대한 마무리로 왔으니
마음 편하게 즐겁게 먹기로 했다
(아직 막바지라 여기에서 풀어지면 안 되지만)
새우(인원 수대로)와 탕수육은 테이블에 세팅해주고
메인 메뉴를 고르게 되어 있다. la갈비, 스테이크. 각자 2개씩 골랐다
맛은 괜찮았는데, 남편이 며칠 전 엄마가 해 준 la갈비가 더 맛있다고 했다. 나와 동생들도 동의...
며칠 전에 엄마가 la갈비를 해줬는데, 굉장히 맛있어서 엄청 잘 먹은 적이 있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잘 먹고 음식들을 퍼왔다.
음식 개수가 다양하진 않지만, 맛있었다.
(아마 샐러드 류, 떡볶이, 유산슬?? 제외하고 거의 모든 종류를 다 먹었다)
디저트가 그래도 괜찮았다. 아, 빵은 정말 별로였다.
초코 크림 류나, 생크림 케이크는 그냥 그랬고
마카롱은 녹차 빼고 다 맛있었다 (입맛에 안 맞았나)
크렘 부륄레는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것도 괜찮은 편.
아마 다음 번에는 이 가격대에 다른 곳을 갈 수도 있지만,
배불리 먹고 같이 코엑스 구경도 하니까 정말 행복했다.
이렇게 남편+동생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제일 좋은데,
거기에 배불리 먹고 노니 더 좋다.
공부 중에 마신 베트남에서 온 커피
블랙커피인데 달다.
이런 류를 잘 안 먹어서 그냥 그랬다.
오랜만에 천천히 아침을 먹으면서
지난 계획표를 보면서 지금까지 일정을 정리해보았다
바나나, 블루베리, 에스프레소 샷 + 우유.
전쟁 같은 날들을 보내고 나니 이런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