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_첫 번째 : 팬케이크, 계획
이번 달 제목을 이렇게 가보기로
어제 과제를 하느라 새벽까지 깨어 있었다.
양도 많은데 나름대로 꼼꼼하게 확인하느라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다.
많이 걸릴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더디니 답답했다.
오늘 느즈막히 일어나서 이것저것 들춰보다가
밥 먹고 한참 쉰 다음에 본격적으로 다시 그 과제를 시작하려고 한다.
천혜향, 페레로 로쉐, 초코파이, 그리고 포트넘 앤 메이슨 브렉퍼스트 블렌드.
페레로 로쉐는 3 14에 남편 친구가 장난으로 준 초콜렛이다
그 동안 간식을 순차적으로 먹느라 미뤄뒀다가 얼마 전에 열었다.
초코파이는 오랜만에 먹는다. 가끔 초코파이가 엄청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3월 편의점에 많이 팔았던 걸로 기억한다.
위에 금색 리본이 달렸는데 동생 1이 보자마자 떼버렸다.
동생 1 방에서 가져온 연필
동생 1,2는 문구류를 좋아해서 각자 다른 취향으로 문구류가 꽤 있는 편이다.
연필이 있기에 가져와서 써보았다.
평소에 hb는 쓰지 않지만
프린트 물에 정신 없이 적고 체크할 때 좋을 것 같아서 써봤다.
막 부드럽게 써지는 건 아니지만, 종이 위에서 적당히 까끌거려서
지금 같은 과제할 때 좋은 것 같다.
연필 사각거리는 느낌이 좋다.
진한 연두색이다.
tombow-8900 HB
어두운 데서 봤을 때 당연히 검정색인 줄 알았는데
(톰보우 연필이니까 왠지) 밝은 데서 보니까 아니더라.
색도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가끔 집에서 팬케이크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저녁을 거하게 먹어서 안 먹을까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먹고 싶어서... 남편이 3장을 구워줬다.
바나나가 없는 게 아쉽긴 하다. 저 아래 둘렀으면 딱인데.
과제하다가 뜨거울 때 바로 먹어야 한다고 해서, 후다닥 사진 찍고 먹었다.
다음 주 계획을 짜는 중
속이 답답해서 페리에를 마셨다.
다음 주에 신경 쓰이는 일정이 있어서,
그 외 다른 일들이 엉망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그 일을 하다가 다른 일들은 대충 넘겨버리고,
그렇다고 그 일 자체도 만족스럽지도 않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사실 자주 그랬었다.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몰빵해서 기운 없이 다니고...
이제서야, 중요한 일은 당연히 최대한 노력하고,
나머지 일들도 밸런스를 맞춰서 해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